[영화 아저씨] 한국 액션하면 떠오르는 영화

이미 여러번 봤던 영화지만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아 다시 한번 봤습니다. 재미있거나 명작으로 평가되는 영화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평가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아저씨를 처음 봤을 때만 해도 영화 자체의 재미만 느끼고 그냥 넘어갔었는데 보면 볼수록 액션 부분, 연기자들의 연기 부분 등 여러 요소들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들을 보면 볼수록 영화가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이름처럼 아저씨라는 이름때문에 원래는 원빈이 아닌 중년 배우를 캐스팅하여 그야말로 아저씨에 걸맞은 사람을 찾으려고 했다고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내와 아이가 있고 그 시점에 최소 5년전이기 때문에 꽤 시간이 흐른 시점이라 왠만한 연배가 있는 사람이 나와야 시간상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원빈이 시나리오 초안을 보고 하고 싶다는 의견을 보냈고 결국 원빈이 주연이 되면서 영화 분위기가 다소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 그런 의견을 보낸 지는 모르겠지만 원빈이라는 배우는 그전까지 뭔가 약하고 여린 듯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변화를 바라고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원빈이 아니면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원빈 중심의 영화가 되었고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미적으로 훌륭한 원빈을 내세우면서 영화 자체가 다소 신선하고 퀄리티가 올라가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합니다.

조연들의 연기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렇지 않고 능청스럽게 사람을 물건 취급하는 김성오와 김희원, 의무감 넘치는 경찰이지만 다소 까칠한 김태훈과 이종필, 그외 조연들 하나 하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서브 주연이라고 할 수 있는 김새론은 왜 이후 많은 작품에서 캐스팅되어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 알 수 있게 하는 연기력이었습니다. 또, 중간 중간 나오는 웃긴 장면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원빈이 마약을 오 사장에게 전달하는 부분에서 오사장의 능청스러운 사투리라던지 김새론과의 전당포에서의 캐미라던지 그런 부분들이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켰습니다.

반면에 다소 아쉬운 부분은 일부 대사들입니다. 그때 당시에는 몰랐지만 현 시점에서 봤을 때 몇몇 작위적인 대사들이 있어 약산 허세 가득한 사람으로 보이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점을 포함하더라도 영화 자체는 10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잘만들어진 영화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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