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트맨] 개연성은 버리고 액션과 코믹만 살린 영화


영화 신의 한수때부터 느꼈던 부분이지만 권상우라는 배우는 액션과 코믹 연기에 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스토리 자체는 이게 말이 되나 싶을 정도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꽤 있지만 코믹으로 커버하고 액션으로 보여주는 듯한 영화입니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어릴적 부모를 일찍 여읜 주인공 준은 국정원 비밀 조직인 방패연에 들어가서 훈련을 받다가 거짓으로 죽음을 위장하여 탈출하게 됩니다. 그 후 웹툰 작가로서 제 2의 인생을 살면서 국정원 웹툰을 그려서 대박이 나고 그 과정에서 국정원과 제이슨 조직과 갈등을 겪게 됩니다. 


히트맨이 개봉할 당시 해당 영화 외에 많은 경쟁작이 상영되었지만 히트맨을 선택한 이유는 소재 때문이었습니다. 웹툰과 영화를 결합시킨다는 도전도 좋았고 국정원 암살 요원이 웹툰 작가가 되는데 이를 코믹하게 그린다는 부분이 왠지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부 스토리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스토리를 딱히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고 집중도 있게 봤습니다. 무엇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부분이나 인물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하는 지루해지는 부분에는 웹툰 형식으로 표현을 하면서 집중도를 높이고 그 외 중간중간 지루해질 부분에 코믹을 섞으면서 나름 개성있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권상우의 연기는 이전 탐정이나 신의 한수, 그 전 영화들에서 액션과 코믹 연기를 많이 해서 그런지 너무나도 잘 어울렸습니다. 예전에는 권상우하면 멜로 연기나 액션 연기를 많이 떠올렸는데 이제는 영역을 넓힌 듯한 모습입니다. 


웹툰이라는 소재 자체는 예능에서 웹툰 작가들이 많이 출연하면서 이미 익숙하지만 영화에서는 거의 처음 보다보니 어떻게 표현을 할까 궁금했었는데 일상적인 웹툰 작가의 삶을 현실감있게 보여주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웹툰 편집자와의 관계, 인기 없는 웹툰 작가의 현실 등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오히려 영화에서의 과장되고 개연성이 떨어지는 스토리 부분도 오히려 웹툰스럽게 표현되는 것 같아 재미있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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