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열심히 하는 놈이 먼저 나간다.

지난주 부서 후배가 나간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평소에 힘들어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긍정적인 데다 일을 열심히 하는 친구라 퇴사를 할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조금 의외였습니다. 약 한달간의 유예기간 + 남은 연차를 소진하고 약 한달반 정도 있다가 퇴사한다고 했습니다. 평소 좋아했던 후배라 막상 퇴사한다고 하니 약간 섭섭한 마음은 있었습니다.

 

 

항상 회사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부분이지만 의외로 회사 생활을 열심히하고 잘하고 표정도 항상 밝은 사람들이 갑자기 퇴사하는 경우가 많고 오히려 일을 대충하고 항상 표정도 안좋은 사람들이 오래 다니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저도 후자에 속한 케이스(?)라 그런지 항상 그만둔다고 하면서 계속 다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삼 느끼는 부분이지만 회사 일은 열심히 하지 말고 적당히 하고 부업이나 투자와 같은 회사 외 일에 집중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일을 한 만4년 6개월동안 열심히 일도 해봤고 적당히 반항하면서 일도 해봤지만 열심히 했을 때의 허탈감과 박탈감이 심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정말 한두달 동안 밤 10시 넘게 퇴근을 밥먹듯이 하면서 선배의 프로젝트를 도운 적이 있었는데 모든 것이 마무리 되고 나서 그 선배가 저에게 해주했던 행동은 수고했다는 말 하나 뿐이었습니다. 물론 성과는 선배가 다 가져가고 저는 별다른 소득도 없이 수고했다는 말만 받고 다른 바쁜 일을 진행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잊고 지냈지만 후배가 퇴사를 한다고 하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 글을 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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