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지금도 사야할 아파트가 있을까?

 

 

이 책의 저자인 빠숑(김학렬)은 유명한 부동산 전문가입니다. 수많은 블로그 이웃을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전문 블로거이며,

빠숑의 세상답사기, 부동산 클라우드 등의 팟캐스트를 운영했었습니다. 직방 칼럼니스트이기도 합니다.

이전부터 부동산 클라우드, 세상답사기 팟캐스트를 주로 들어서 익숙하다 보니

새로운 책을 발간한다고 했을 때 한번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빠숑 책의 특징으로는 좋게 말하면 부동산과 해당 지역의 역사를 설명하며 부동산의 폭넓은 이해를 돕게 하고 본질적인 사고를 하게 합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부동산 정보만을 얻으려는 사람들에게 그다지 유익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정작 알고 싶은거는 해당 지역의 유망한 부동산 혹은 부동산 매입 기술인데 다른 얘기로만 이루어져 있어

가끔 '그래서 어디가 유망하다는 거지?' 혹은 '그건 당연한 말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들게 합니다.

저는 주로 이 책을 읽으면서 후자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서울 뿐만 아니라 충청, 경상, 전라, 강원도 등의 지역을 분석하여 투자 유망 지역, 투자 방법에 대하여 작성되어 있습니다.

역시 책 표지에 작성된 대로 대한민국 최고의 입지 전문가답게 전국의 각 지역을 분석한 부분에 대해서는 놀라웠습니다.

보통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자신이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곳이나 거주하고 있는 곳 외에 아예 무지한 경우가 많은데 전국을 다 아는 점에 놀랐습니다.

하지만, 제가 주로 관심있었던 충청, 세종, 인천 등에는 너무 간단하고 애매모호한 말로만 되어 있어 조금 불만족스러운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후기들을 보면 의외로 나쁜 평들이 많고 대채로 평들이 대충 쓰고 볼만한 내용이 없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저도 그런 부분에 어느 정도 동의했지만, 잘모르는 지역에 대해서는 간단한 설명이 있어서 이해하기 좋았습니다.

 

 

빠숑의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부분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천 = 청라, 송도, 제3신도시가 주류가 될 것]

현재 인천은 청라, 송도 그리고 계양, 검암 부근이 인천의 메인인듯 합니다.

확실히 구 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부평, 구월동, 주안 등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새도시고 세련됐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청라, 송도 쪽은 GTX, 기존 7, 9 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많아 서울권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점이 점점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청라, 송도로 대표되는 신도심에 비해 기존 구도심은 GTX 외에 큰 개발 호재가 없는데다 서울 통근권과는 거리가 있어 시간이 지날 수록 격차가 생길 듯 합니다.

 

[충북 = 청주가 중심, 될 곳만 공략하는게 낫다]

 

현재 충북 쪽은 최근 3~4년간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습니다.

또한, 앞으로 1~2년은 경제 상황 악화, 아파트 공급 과잉으로 집값이 그다지 상승할 것 같지 않습니다.

책에서도 일자리와 입지를 강조했는데 충북의 대표도시인 청주와 충주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특히, 충주는 최근 기업도시로 많이 밀어주는 추세지만, 과연 부동산에도 큰 영향을 미칠 지는 모르겠습니다.

청주는 현재 테크노폴리스와 오송쪽에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지만, 최근에 워낙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반등이 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세종 = 앞으로의 인구 유입율이 중요]

세종은 그동안 정부 주도로 많은 개발 호재들이 있어왔고 그 결과로 많은 인구가 유입되어 현재 30만의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부동산 투자자, 충청권 실거주자들의 유입으로 집값이 많이 올라간 도시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대전, 청주, 천안 등의 주변 충청 도시에서 주로 유입되어 성장했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 인구 유입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광주 = 재조정시기가 올 것]

원래 광주는 부동산 시장에서 그다지 주목받은 지역이 아니었습니다.

항상 소득 대비 집값이 낮은 지역이었지만, 그다지 큰 개발 이슈나 교통 이슈가 없었던 지역이라 타지역과 같은 집값 폭등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신규 주택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학군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이 최근 1~2년간 지속했고 최근에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새로운 집과 학군에 대한 열망이 주된 사유이며, 이는 대구와 비슷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아파트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많아지는 데다 브랜드 아파들이 충분히 지어지고 있어 관망할 필요는 있는 듯 합니다.

 

이상 책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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